안녕하세요, 정성입니다.😋

구독자님,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취미 삼아 노래 연습을 한지 이제 2년 정도 되었는데요, 지금은 휴학 중이지만 나중에 밴드부에 복귀하면 무대에서 멋지게 또 노래를 불러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가진 요즘의 화두는 이겁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내보고 싶다!', '목을 긁어보고 싶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보컬은 다들 그런 잔기술을 갖고 있더라고요.

로망같은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그런 목소리를 내보려고 연구하고 들었던 노래들을 모아봤습니다. 

  안그래도 좋은 노래, Journey의 'don't stop believin' 를 괴물같은 보컬 테디 스윔스가 커버한 버전입니다. 대부분의 히트곡은 적어도 한두 소절에서 듣는 사람을 확실히 사로잡는 부분이 있습니다. 벤슨 분의 'Beautiful Things' 같은 노래의 후렴을 보면 확실히 듣는 사람이 '와 미쳤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이 노래의 경우 시작 부분부터 '와 미쳤다' 라는 말을 꺼내게 만듭니다.

그렇습니다. 편하게 듣다가는 날아가 버릴듯한 노래고, 그런 노래를 부르는 테디 스윔스는 또 엄청난 괴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테디 스윔스의 라이브 영상을 보면 정말 말이 안되게 노래를 잘하거든요..😱

요즘은 사실 마이크를 통해서 몸을 덜 쓰고 소리를 연출하는 게 가능해졌는데요, 소리의 질감을 잘 다듬고 마이크에 잘 들어가는 소리를 내서 몸에 무리를 덜 가게 하는 거죠. 하지만 이 사람은 말이 안됩니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대충 피아노 옆에 걸터서서는 마이크도 사용하지 않고 공간을 채워버립니다. 마이크인 줄 알았는데 대신 물통 하나 들고 노래하고 있더라고요.. 말도안돼...

이 노래를 들어보고, 또 불러보곤 하고 있는데, 부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겁니다.

나도 일단 호흡(기본기)부터 괴물처럼 단련해야 하겠구나.

아 호흡연습 힘든데... 그래도 킵 고잉.💪

  이 노래는 사실 이 영상으로 처음 들었습니다. 

다미아노 다비드가 너무 멋있게 나왔더라고요. 이 영화 <탑건>에서 본 듯한 비주얼의 남자는 이탈리아 밴드 Måneskin의 프론트맨이자 보컬, 다미아노 다비드입니다.

모네스킨은 일단 그 자체로도 너무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워낙 밴드 맴버들 하나하나가 핫하고 또 개성이 넘쳐서 요즘 락스타라 할 수 있는 밴드랄까요. 지난번 플리에도 한곡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입니다. 

이 노래는 그런 모네스킨의 보컬 다미아노 다비드가 밴드가 아닌 솔로로 낸 노래입니다. 밴드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들어있다는 뜻이겠죠. 

일단 당장 보이는 특징으로는 밴드일 때보다 농도가 좀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모네스킨의 노래는 엄청 끈적하고 또 가사도 노골적입니다. 반면 다미아노 솔로곡들은 비교적 소프트한 사랑 노래들이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창법도 한결 소프트합니다. 원래 다미아노는 꽤나 팝스러운 보컬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네스킨에 들어가서 락밴드에 맞게 금방 창법을 바꾸어 적응했다고 해요. 그러니 모네스킨 밖의 음악에서는 원래 부르던 팝스러운 창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게 좀 더 맛있네요.

여러 번 들어본 결과! 다미아노의 걸걸한 목소리는 어떻게 내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잔나비의 최정훈 목소리와 원리가 비슷한가 싶기도 하고.. 혹시 여러분이 낼 줄 안다거나, 이런 거 아닌가 싶은 단서라도 갖고 계신다면!

저한테도 살짝 귓속말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타고난 목소리인건가..?

근데 사실 싱어송라이터의 목표는 커버보다 자기 노래를 부르는 거잖아요? 플리를 만들면서 조금 난감했습니다. 목소리를 연구하면서 많이 들은 아티스트라 맷 핸슨의 노래를 꼭 넣고 싶었는데, 커버곡보다 좋은 노래가 안 들리는 거에요.

그러다 이 노래를 들은 순간, 이 노래구나! 하고 바로 플리에 넣어버렸습니다. 😋

다른 노래들과 다르다고 느껴진 부분은 멜로디가 더 좋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가사가 컸던 것 같습니다.

하는 후회섞인 가사입니다. 또 이 구절도 좋습니다. 

오늘의 노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노래들은 여러분의 감상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다음주는 또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플리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받은 곡은 늦더라도 꼭 들어봅니다. 

칭찬도 쓴소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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