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성입니다.😋

구독자님,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최근에 엄청난 소식을 듣고 좀 들떴습니다. 

바로 올해 5월 1일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가 내한 공연을 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저와 구독자님들의 건즈 앤 로지스 내한공연 티케팅 성공을 기원하며 그 시절 글램 메탈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옛날옛날에, 머리 긴 아저씨들이 살았어요." 출발!

  아니 내한 소식이 나왔을 때는 참 신났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네요.

이걸 가 말아 가 말아... 일단 곡 소개부터! 

건즈 앤 로지스의 대표곡, <Sweet Child O' Mine>입니다. 

노래의 시작부터 날카로운 기타 리프가 귀를 뚫고 들어옵니다. 이후 기타 백킹과 드럼, 베이스가 깔리고 보컬 액슬 로즈의 목소리까지 차례로 쌓여 나가는 느낌이 한치의 어색함이 없습니다. 하나같이 완벽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로맨틱한 가사도 흠잡을 데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노래에서 가사를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대신 리드 기타 슬래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항상 엄청난 곱슬머리에 시그니처 모자🎩를 쓰는 남자. 과묵하게 기타를 바지까지 내려 치는 남자. 특유의 야수같은 존재감으로 주인장으로 하여금 레스폴 기타를 사게 만든 남자.

건즈 앤 로지스의 노래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기가 막힌 리프, 솔로들은 슬래쉬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간 비밀스러운 듯한 멋진 컨셉에 이런 실력까지 있으니, 제가 안 반하고 배기나요.🤦‍♂️

이 노래의 초반 리프는 말할 것도 없고, 플리 마지막에 넣어둔 <November Rain> 의 길다란 기타 솔로는 눈을 감고 듣다 살짝 울 뻔한 적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 글램 메탈의 대표격 밴드라 할 수 있는 머틀리 크루의 거의 유일한 발라드곡입니다.

그 시절 글램 메탈 밴드들은 이렇게 발라드곡을 앨범마다 하나 정도씩 넣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런 노래들 빼고는 대부분 가사가 너무 야하거나(...) 마약이 나온다거나(...) 자극적이어서 검열당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

심지어 밴드 멤버들도 가사 따라서 대부분 여자, 마약에 찌들어 살곤 했습니다. 

머틀리 크루는 그런 글램 메탈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밴드입니다. 뭔 짓들을 저질렀는지 쭉 읽어보면 사실상 이거 범죄자들에 가깝긴 합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건반으로 시작해 "You know I'm a dreamer," 하는 가사는 듣는 사람을 바로 노래의 감성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노래가 발라드라 그런건지 창법도 평소보다 부드럽습니다. 테너 특유의 미성에서 중간중간에 "나 머틀리 크루 보컬이야" 하는 듯한 긁는 소리가 참 터프하고 멋있지 않나요?🎤⚡

제목이 <Home Sweet Home>이다 보니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생각이 나는 곡입니다. 긴 해외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84년 12월 31일, 새해 전날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하던 데프 레퍼드의 드러머 릭 앨런은 자동차 사고로 왼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습니다.😮

릭 앨런은 엄청난 우울함과 공허함에 빠졌고, 모두가 새 드러머는 누구일까 궁금해 했던 그 순간, 데프 레퍼드 멤버들은 릭을 버리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던 탓인지 데프 레퍼드는 앞의 밴드들에 비해 비교적 사생활이 깨끗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글램메탈 치고 꽤나 정돈된 느낌을 주고, 전반적인 곡의 템포는 비교적 낮은 편인 것 같아요.

귀에 쏙 들어오는 후크한 후렴과 한 팔 드러머의 감동적인 부활 서사로 한번 파볼 만 한 밴드입니다.🎧

오늘의 노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노래들은 여러분의 감상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다음주는 또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플리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곡을 기다립니다.  

이번 주는 맵고 짜고 달달한 그 시절 헤비메탈 노래들을 다뤄봤습니다.

구독자님은 무슨 노래를 들으시나요?

추천받은 곡은 늦더라도 꼭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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